2025년 5월, 가톨릭 교회는 다시 한 번 세계사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치러진 콘클라베에서 미국 시카고 출신의 로버트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 레오 14세(Pope Leo XIV)로 선출되며 전 세계 신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가 교황에 이르기까지의 여정과 2027년 예정된 한국 방문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목차
- ▶ 로버트 프레보스트: 평범했던 시카고 청년에서 교황까지
- ▶ 레오 14세 교황이 말하는 교회의 역할
- ▶ 콘클라베와 레오 14세의 역사적 선출
- ▶ 2027 세계청년대회와 서울 방문
- ▶ 레오 14세의 미래 비전과 세계 가톨릭의 변화
로버트 프레보스트: 평범했던 시카고 청년에서 교황까지
레오 14세 교황으로 잘 알려진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지역 본당에서 복사로 봉사하며 깊은 신앙심을 키웠고,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하여 라틴아메리카(특히 페루)에서 20년간 헌신적인 선교 사역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다국어에 능통하며(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복음 전파와 교육, 사회 정의 실현을 동시에 강조하는 균형 잡힌 리더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이 말하는 교회의 역할
“세상은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교회는 그들의 대변자가 되어야 합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첫 메시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회 정의적 유산을 계승하며, 보다 실천적인 교회를 지향합니다. 그는 교회를 '벽 안의 성'이 아닌, '거리의 성전'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평화, 빈곤 퇴치, 청년 영성 강화를 3대 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콘클라베와 레오 14세의 역사적 선출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133명의 추기경들이 시스티나 성당에 모였고, 여러 차례 투표 끝에 로버트 프레보스트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는 '레오 14세'라는 이름을 선택함으로써 레오 13세가 보여준 노동자 권리와 사회적 정의를 오늘날에 재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2027 세계청년대회와 서울 방문
레오 14세 교황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리스본 WYD에서 서울을 차기 개최지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며, 이는 역대 4번째 교황 방한입니다.
서울에서의 주요 일정은 광화문광장 대미사, 청년들과의 좌담회, 위안부 피해자 및 탈북민과의 만남, 명동성당에서의 평화 미사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오 14세의 미래 비전과 세계 가톨릭의 변화
레오 14세 교황은 신앙의 탈중심화를 강조하며, “교회의 중심은 로마가 아니라, 고통받는 이들의 삶”이라는 파격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신흥 교회 지역에 더욱 힘을 실어주려는 방향으로 해석됩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선교 전략도 강조하고 있으며, 메타버스를 통한 영성 교육, SNS를 활용한 교리 콘텐츠 확산 등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적극적입니다.
2025년의 교황 선출은 단순한 종교 행사 그 이상이었습니다. 레오 14세 교황의 리더십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가 됩니다. 특히 한국에서의 그의 메시지는, 단순한 방문을 넘어 가톨릭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는 상징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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